이불은 ‘제2의 옷’이라고 합니다. 밤마다 몸에 닿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이불을 옷처럼 신경 써서 빠는 사람은 드물죠? 아래에서 이불 빨래, 얼마나 자주 해 줘야 하는지, 이불 빨래를 하지 않으면 생기는 문제점과 이불 빨래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이불 빨래 주기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쾌적하게 주무시려면 준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겨울철에 미뤄뒀던 이불 빨래인데요. 매일 밤 여러분의 포근한 잠을 책임지는 이불은 알고 보면 우리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이불에는 먼지를 비롯해 피부에서 떨어진 각질, 자면서 흘린 땀 등이 가득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불 빨래를 주기적으로 해주시는 것이 좋은데요. 이불은 적어도 2~3주에 한 번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길어도 한 달을 넘기면 안 되고요. 한 달을 넘기면 안 되는 이유는 이불속 집먼지진드기가 증식하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자주 빨지 않은 이불은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형성하게 되는데요. 자면서 흘린 땀과 먼지가 묻어있는 데다, 몸을 뒤척일 때 이불로 떨어진 각질이 집먼지진드기의 먹이가 되기 때문이죠.
집먼지진드기는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연세대 알레르기 연구소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죽은 진드기 사체나 배설물에서 나오는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겐은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하는데요.
- 알레르겐이란 : 기도의 점막과 피부로 침투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말합니다.
이불 빨래 하는 방법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려면 이불을 2~3주에 한 번씩 중성세제로 물세탁 해 주셔야 합니다. 진드기 사체와 배설물이 깔끔하게 떨어져 나가도록 뜨거운 물로 빨아야 하는데요.
목화솜이불은 물세탁을 하는 대신 햇빛에 소독하고 잘 털어주시면 됩니다. 물세탁을 하게 되면 솜이 물과 만나면 뭉쳐서 굳기 때문에 물세탁은 하시면 안 돼요.
양모 솜이불은 물세탁 하면 보온성이 떨어지니 물세탁 대신 드라이클리닝으로 빨래를 해주셔야 해요. 이불에 적힌 라벨을 통해 세탁법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면과 폴리에스테르 소재 이불은 중성 세제, 알칼리 세제 모두 사용이 가능한데요. 린넨 이불은 30도 이하 미지근한 온도에서 중성세제, 울샴푸로 가볍게 손빨래하시면 됩니다.
세탁기에 돌리시려면 세탁망을 이용해 울코스로 약하게 돌리면 되고요. 극세사 이불은 크기 변형을 막으려면 미지근한 물로 빨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세제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액체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건조를 마친 이불을 두드려서 터는 것도 진드기 제거에 좋습니다. 집먼지진드기는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이불을 잘 두들기기만 해도 약 70%가 제거된다고 하는데요. 한 달에 한 번 햇볕에 이불을 말린 후, 걷기 전에 방망이로 가볍게 두들겨 주시면 됩니다.
다만 눈에 보이지 않아도 이불을 두드릴 때 진드기 사체가 떨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바깥에서 두드려서 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진드기 증식 억제에 중요합니다. 실내가 지나치게 습하면 집먼지진드기가 잘 번식하기 때문인데요. 평소 습도계로 습도를 체크하면서 습도는 40~50% 정도로만 유지하고,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이불을 오래 보관해야 한다면 이불장에 신문지를 깔거나 제습제를 넣어서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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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빨래, 얼마나 자주 해 줘야 하는지, 이불 빨래를 하지 않으면 생기는 문제점과 이불 빨래 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이불은 우리 눈에 깨끗해 보여도 먼지나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이불 빨래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집에서 이불 빨래가 힘드신 분들은 코인세탁소 같은 곳에서 건조까지 가능하니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