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 잘못 쓰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미국에서 인공눈물을 잘못 사용해 1명 사망, 5명 실명에 이르렀다고 하는데요. 아래에서 자세한 내용과 인공눈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 알려드릴 테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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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물 잘못 사용했을 때의 부작용
뉴욕·뉴저지 등 미국 12개 주에서 인도계 제약사 글로벌파마의 인공눈물 ‘에즈리케어’(EzriCare)를 사용한 55명이 녹농균에 감염되었습니다. 그 결과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명하는 사고가 발생해 미국 FDA가 에즈리케어의 점안제에 대한 사용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미국에서 인도산 점안제 사용으로 실명·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소비자의약품 안전에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의약품 동등성 재평가 결과를 공개했다고 합니다.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되는 의약품의 안전성·유효성 확보를 위해 주성분·함량 및 제형이 동일한 두 제제에 대한 의약품 동등성, 비교용출, 비교붕해 등 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결과가 공개된 품목 중 ▶종근당 '오프벨라점안액' ▶일동제약의 '레보펙신점안액'▶한미약품 '레복사신점안액' 등 102개 품목은 재평가에 따른 의약품 동등성을 입증해 안전성·유효성을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넥스 클낙점안액 ▶제일약품 엘플록스점안액 ▶대한약품공업의 디페낙점안액, ▶넥스팜코리아 퀴록신점안액 ▶비보존제약의 아이덱신점안액▶휴온스메디케어 리솝점안액 등 13개 품목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자진 취하로 결론이 났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품목 자진 취하의 경우 사업성 약화 등 회사 측의 여러 고려 사항이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이번 재평가 결과 공개가 국내 유통 중인 의약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효과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인공눈물 올바른 사용법
일회용 인공눈물 눈에 ‘바로’ 넣으시면 안 됩니다. 눈이 뻑뻑할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인공눈물약은 보존제 유무에 따라 1회용과 다회용으로 분류되는데요. 1회용 인공 눈물 약은 개봉할 때 미세 플라스틱이 점안액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첫 한 방울은 버리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약처가 발행한 ‘일회용 점안제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에는 ‘자른 곳에 요철이 생길 수 있어 용기 파편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 전에 살짝 눌러 1~2방울을 사용(점안) 하지 않고 버린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광학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인공눈물에서는 마이크로 사이즈의 파편이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안과 전문의는 “눈으로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이 눈물길을 통해 코로 들어가고, 더 깊게는 폐까지 들어갈 수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존제가 첨가되지 않은 1회용 인공 눈물 약의 경우 하루 4번 이상 점안해야 하거나, 렌즈를 착용할 때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보존제가 있는 경우 렌즈를 빼고 넣어야 하는데요. 보존제가 렌즈에 들러붙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1회용 인공 눈물 약은 개봉할 때 미세 플라스틱이 점안액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첫 한 방울은 버리고 사용하고, 개봉 후 최대 24시간 내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공눈물을 점안할 때는 꼭 손을 씻고, 용기 끝 부분이 눈에 직접 닿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용기가 안구에 닿으면 결막이나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눈을 위로 향하게 하고 아래 눈꺼풀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당긴 후 자극이 덜한 흰자위나 빨간 살 부위에 살짝 떨어트리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인공눈물을 넣고 나서 눈을 깜빡이 실 텐데요. 점안 후 눈을 깜박이면 성분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한두 방울 넣은 후 30초 정도 눈을 감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오염방지를 위해 여러 사람이 인공눈물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눈물을 잘못 사용했을 때의 부작용과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눈이 뻑뻑하거나 렌즈를 끼시는 분들은 인공눈물 자주 사용하시는데요. 인공눈물 사용하실 때 첫 한 방울은 꼭 버리고, 하루가 지난 인공눈물은 사용하지 말고 버리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알려드린 방법 꼭 기억해 소중한 내 눈을 보호하시기 바랍니다.